이번 시간에는 구조화 차트 중 보트 차트, 계단 차트, 원 차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언급했던 피라미드 차트와 카테고리 차트가 개념을 정의하는 용도인 반면, 보트 차트, 계단 차트, 원 차트는 업무(사업)의 추진단계나 프로세스를 쉽게 전달해 주는 차트입니다. 먼저 [1]피라미드 차트와 카테고리 차트로 기획(사업)의 방향을 정의하였다면, [2]보트 차트, 계단 차트, 원 차트를 사용하여 기획(사업) 방향을 순차적으로 어떻게 전개시켜 나갈 것인지를 설명할 때 유용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의 진행 단계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보트 차트’와 ‘계단 차트’
두 차트 모두 추진단계(업무)의 순서(프로세스)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사용 목적이 같습니다. 그러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비교적 용이한 지(연속적인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불연속적인지)에 따라 각각의 적용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작업경과나 업무계획 등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보트 차트를 사용하며, 단순히 연속적으로 진행되는데 그치지 않고 각 단계가 진행되면서 질적인 변화가 발생할 때에는 계단 차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제를 통해 그 차이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예제1]은 ‘OO기업의 성과관리 시스템 연계방안’을 절차 별로 정리한 장표로서 네 단계에 따른 부서별 수행내용을 보트 차트로 나타내었습니다. 네 단계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므로 보트 차트를 활용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제1] OO기업 성과관리 시스템 연계방안
반면, 아래 [예제2]는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불연속적인 단계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계단 차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예제2] OO 프랜차이즈 기업의 우수 매니저 육성 방안
일의 진행단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에는 ‘원 차트’를
앞서 다룬 보트 차트와 계단 차트는 시작과 끝이 명확한 일, 주로 프로젝트 형 업무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할 때 사용합니다. 그러나, 회사의 업무가 프로젝트 형 업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매달 매년 루틴하게 반복되는 업무 또한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프로세스를 표현할 때에는 원 차트를 사용합니다.
원 차트는 대표 개념을 도출하여 반복되는 업무의 전체 흐름을 먼저 구조화한 뒤, 각 단계별 세부내용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회사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제3]에서는 반복되는 업무의 하나인 ‘영업조직 관리’ 프로세스를 전체적으로 4단계로 구조화하였으며, 단계별 개선 포인트를 찾기 위해 원 차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제3] OO 기업 영업조직 관리의 주요 이슈
지금까지 일(업무)의 프로세스를 일목요연하게 시각화하는 보트 차트, 계단 차트, 원 차트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각각의 사용용도와 차이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 시간에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거나, 핵심이슈를 요인 별로 분석하는 등 결론 도출의 근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트리 차트, 매트릭스, 포스 차트 등의 사용법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